모팩 / 21.06.21

영화 영상 시각효과 전문업체인 '모팩스튜디오'는 1995년 설립됐다. 영화 예고편과 본편, 드라마, 게임 등 무려 300여 편의 작품에 참여했다. 대표적으로 영화 '해운대'와 '스파르타쿠스'를 비롯해 '공동경비구역 JSA' '화산고' '형사' 등이 있다. 드라마는 '태왕사신기'와 '별에서 온 그대' 등을 함께 했다. 이 외에도 현재 찰스 디킨스 원작 <예수의 생애>라는 장편 애니메이션을 제작 진행중입니다.
 

회사를 말하다

01

기업에 입사한 소감 및 어떤 업무를 하고 계신가요?

오랜 기간동안 취업 준비로 자신감이 많이 떨어졌었는데 합격소식을 듣고 다시 자신감이 생겨나는 중입니다. 업무에 들어가기 전 몇 개월동안 회사내에서 교육을 시켜주신다고 하셨습니다. 그 후에는 모팩에서 진행중인 장편 애니메이션에 투입이 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02

면접 시 받았던 질문 내용은 무엇인가요?

저는 운이 좋게도 1차 서류면접에서 합격이 되어 면접은 따로 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제 포트폴리오 중 창작작품(marshmallow)을 보시고 직접 연기하고 목소리 녹음까지 한 씬을 굉장히 인상깊게 봐주셨습니다.

취업을 말하다

03

취업을 하기 위해 어떤 준비를 하셨나요?  

학원에서 짜주신 커리큘럼은 그대로 따라갔지만 애니메이션을 해야겠다고 결심했을 때 학원 빈 강의장에 들어가서 유튜브보며 바운싱볼부터 뛰기까지 연습하고 지나가시는 학원 선생님들께 보여주면서 피드백받아가며 연습했었습니다.
평소에 수업을 들어갈 때 수업만 받고 나오는 게 아니라 인사 한번 더, 말 한번 더 선생님들과 친분을 쌓은 덕에 피드백을 받을 때 부담없이 막 던졌던 거 같습니다.

04

취업준비 슬럼프를 극복하는 본인만의 노하우를 알려주세요.

작업을 하다보면 똑같은 장면을 계속 반복하게 됩니다. 그러다 분명 컴퓨터조차 키기 싫을 때가 올 것입니다. 이런 말 하면 안되지만, 그럴때 저는 안했습니다. 그대신 놀지않고 다른 사람들 포트폴리오를 보거나 좋아하는 애니메이션을 보며 눈으로 감각을 익히려 노력했었습니다. 그리고 다 놀았다 싶을 때 정확히 어디까지 하겠다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목표를 정해놓고 그 목표를 완료할때까지 밤을 새가며 했었습니다. 힘들 땐 쉬고 할 때는 파이팅있게 하면 스트레스도 덜받고 결과물도 만족스럽게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쉴 때 눈으로 익혔던게 도움이 된건지 쉬기 전보다 수정이 수월해졌고 완성되면 제 친구들이나 학원 선생님께 보여줬었습니다. 혼자서 계속 돌려보면 잘 안보여서 꼭 다른 사람들에게 특히 이런 쪽에 관련 없는 사람들에게 보여주며 어색한 부분을 지적해달라고 부탁했었습니다.

교육을 말하다

05

공부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나요?

저와 같이 수업들었던 수강생들과 같이 팀작업을 했던게 제일 기억에 남습니다.비슷한 수준이였지만 각자 원하는 파트가 달랐어서 포트폴리오를 만들기 전에 손풀기 겸 했었습니다. 처음 회의 때 이런 작업은 다들 처음이라 카페에 앉아서 어…만 하고 끝난적도 있는데 친해질수록 수정해야될 부분이나 잘한 부분은 칭찬해주면서 진행했었습니다. 아쉽게도 완성은 못했지만 덕분에 파트에 대해 충분히 경험을 해볼 수 있었던 좋은 경험이 되었습니다. 저는 팀작업에서 모델링과 텍스쳐를 담당했는데 역시 애니메이터가 훨씬 재밌는거 같아서 팀작업 끝나고 애니메이션 재수강했습니다.

06

SBS아카데미가 취업하는데 어떤 도움이 되었나요?

처음 학원 등록하러 갔을 때 아무것도 모르고 열정만 가지고 있었는데 멘토쌤께서 필요한 자격증이나 수업 스케쥴을 짜주시고 연락도 계속 해주시며 힘이 되어주셔서 좋았습니다. 수업을 본격적으로 들어갔을 때는 강사님들께서 프로그램에서 제일 많이 쓰이는 아이콘들을 직접 사용해볼 수 있도록 예시도 주시면서 설명도 친절하게 해주셔서 덕분에 집에서도 연습해볼 수 있었습니다. 연습하다 막히는 부분이 생기면 선생님께 질문했는데, 선생님께서 수업시간 외에도 답해줘서 더 열심히 해야겠다 생각했었습니다. 그리고 학원에서 실무자들을 초청해 세미나도 열리면 면접이나 회사에 대해 많이 들을 수 있었습니다. 포트폴리오 반에서는 실제 실무자 분께서 분께서 가르쳐 주셔서 세세하고 꼼꼼하게 어색한 부분을 알려주시고 지쳤을 때는 따뜻한 말씀으로 위로해주셔서 끝까지 포트폴리오를 마무리 할 수 있었습니다. 포트폴리오를 다 만들고 자소서를 쓰려고 했을 때 취업담당자님께서 회사리스트와 제가 쓴 자소서를 다듬어주셔서 취업할 때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07

수업 수강 후 더 공부하고 더 연구하고 싶은 분야가 있나요? 

영화사에 들어가기 전 이것 저것 검색을 해보니 마야말고도 다른 프로그램도 많이 사용된다는걸 알았습니다. 모션캡쳐나 메타버스 등 처음 접해보는 기술을 한번 배워보고 싶습니다. 
이런 기술들을 흡수해 다른 나라처럼 우리 나라의 애니메이션도 어린아이들을 넘어 어른들까지 즐겨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08

마지막으로 학원에 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버티자 버티자 한게 벌써 2년이 넘었습니다. 이 긴 시간만큼 버틸 수 있었던건 같이 마야를 공부하고 지금도 컴퓨터 앞에서 열심히 포트폴리오를 만들고 있는 친구와 막혀서 고민하고 있을 때 질문하면 흔쾌히 알려주시는 멘토선생님과 강사님들, 학과장님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학생에서 좋은 곳에 취업한 학생으로 잘 가르쳐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학생분들께도 해주고 싶은 말이 있어요. 제가 학원을 다니다보니 같은 반 수강생들끼리 얘기도 안하고 수업만 듣고 나오는게 되게 안타깝다고 생각되더라구요. 같이 고생하는 전우이자 친구로써 다들 어색함을 깨셨으면 좋겠어요. 가끔 학원 끝나고 카페에 앉아서 답답한것도 풀고 어려운게 생기면 서로 공유하면서 재밌게 다니셨으면 좋겠습니다. 포기 하지 않으면 기회는 언제나 여러분들 앞으로 올 것입니다. 그렇게 되도록 공감해주고 도와주시는게 학원에 계신 분들이기도 합니다. 언제든 도움을 청해서 힘든 시간 빠르게 해쳐나가시길 바랍니다.